삼성 전자 (Samsung Electronics Co.) 총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전자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다룬 후 이에 바탕이 되는 삼성전자 각 사업 부문을 정리하겠습니다. ++
1. 삼성전자 최근 주가 상승과 시장 전망치
삼성전자는 최근 1년 저점 대비 약 1.8배 이상 상승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코스피 3100선 돌파의 주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신규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외국인 투자자금이 쏠리면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치인 약 5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금융사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현재 최소 9만원에서 11만원 이상의 추정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추정 목표치에 근접한 88,000원 수준이며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상승 기대와 낙관적인 산업전망은 단기간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업의 실제 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은 주가 상승은 오히려 위험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의 실적 및 산업 전망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삼성전자 산업 전망
삼성 전자의 사업은 크게 DS(Device Solutions), IM(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 CE(Consumer Electronics) 3개의 부문으로 나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비중 있게 알아볼 사업은 DS부문 중 메모리, 파운드리 사업과 디스플레이 (DP) 사업, IM 및 CE부문입니다.
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DS부문은 반도체, IM부문은 스마트 폰 및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제품, CE부문은 가전제품을 말합니다.
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삼성전자의 각 사업별 영업이익 비중을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최근 5년 사업별 영업이익 그래프입니다. 2017~2018년 서버 메모리 수요로 인한 전 세계의 디지털 센터 설립으로 반도체 부문인 DS의 급격한 이익 성장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금 평균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각 사업별 영업이익 비중은 DS부문이 약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IM부문이 약 34%, CE부문이 약 9%, 그다음 DP부문 순입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DS)와 모바일 디바이스 사업(IM) 임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2-1. DS 부문 - 메모리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Dram, Nand Flash 등 초미세 공정 기술이 필요한 사업으로 삼성전자는 타 경쟁사 대비 차별성 있는 제품 생산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전 세계 메모리 시장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은 2019년 기준 약 50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 세계 메모리 시장 점유율 약 43%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 중입니다. 최근 2020년 3분기 기준으로는 DRAM 시장 점유율 43.3%를 기록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의 위치에 있습니다. 2010년대의 모바일 디바이스 산업의 성장에 이어 2020년대는 5G 혁명으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AI 및 슈퍼컴퓨터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 대역폭 메모리(HBM2E)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상반기까지는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데이터 센터 설립이 메모리 사업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2020년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보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성장에 다소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 산업 제재 확대의 불안감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메모리를 핵심 부품으로서 미리 안전하게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산업은 2020년대에 4차 파동으로 또다시 빠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5G 혁명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보다 많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 성장의 주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세상은 5G 통신망을 바탕으로 모든 사물이 연결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네트워크가 되는 스마트시티가 될 것입니다. 그러한 스마트 시티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 또한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역할을 할 것이며 이동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디지털 디바이스에 필수적인 메모리 사업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이룰 것이며 삼성전자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 업계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EUV 공정 양산을 유일하게 성공했으며 차세대 DRAM 개발의 핵심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다시 한번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Vertical NAND는 6세대 적층 제품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고성능 SSD에 탑재하여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 부문입니다.
2-2. DS 부문 - 파운드리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2019년 세계 최초 EUV 공정을 적용한 7 나노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습니다 또한 5 나노, 4 나노 개발 및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 나노 등 차세대 공정도 개발 예정입니다. 파운드리 사업부 최근 실적은 2020년 3분기 모바일 수요 회복 및 HPC(High Performance Computer) 칩 수요 증가로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모바일 SoC 및 HPC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은 4분기에도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2005년 이래로 꾸준히 성장하여 2019년 기준 매출 약 1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는 TSMC다음으로 시장 점유율 약 16%를 차지하며 업계 2위를 기록 중입니다. 현재 TSMC와의 격차는 아쉽게도 벌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꾸준한 사업 확장으로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수요국에 공장을 신설하였습니다. 점점 더 응용처가 다변화하면서 대형 고객을 확보 중에 있으며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약 5%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규모는 약 88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운드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고자본 사업으로 많은 기업들이 경쟁에서 낙오됐으며 현재 TSMC와 삼성전자만이 가장 첨단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미국의 Huawei 제재 반사이익을 노리는 스마트폰 업체의 점유율 경쟁과 팹리스(Fabless) 고객의 생산능력 선점 경쟁으로 전이되면서 강한 수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존 파운드리 라인의 생산능력을 확대 보강하고 신규 EUV 라인 조기 Ramp-up과 동시에 2021년 평택 신규라인 건설을 통해 수요에 대응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2-3. DS 부문 - 디스플레이 (DP)
삼성전자의 중소평 패널 사업은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업계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폴더블, 태블릿, 워치, 노트북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하여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 중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AM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점유율 약 87%를 기록 중입니다.
대형 패널 사업은 고화질,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 및 비용 감소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의 약 82%는 모바일 제품에서 나오며 나머지 약 18%는 대형 패널 사업에서 창출됩니다. 팬데믹과 미중 무역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노트북으로의 제품 다각화에 더하여 폴더블 폰에 공급되는 Flexible OLED 패널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폴더블, 슬라이더블(Slidable), 롤러블(Rollable)과 같은 혁신 폼펙터 기술을 강화하고 새로운 응용처를 확대하여 시장 내 위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은 패널 평균 판가 상승으로 적자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고객사 요구 물량에 차질 없이 대응 중이며 동시에 신기술 기반의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QD 디스플레이를 적기에 개발하여 프리미엄 TV 제품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프리미엄 TV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약 18%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시장입니다. 65인치 이상의 UHD TV 수요는 2021년 전 세계 TV 수요의 약 37%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5G 통신 혁명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은 보다 더 다양한 수요가 있을 예정입니다. HDR (High Dynamic Range), 실시가 스트리밍, 사물인터넷의 발전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모든 산업군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며 삼성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롤러블 등의 기술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영업비용 절감과 경영 최적화로 수익성을 향상하고 있으며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은 업계 리더로서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은 프리미엄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도 증가할 예정이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입니다.
2-4. IM 부문 - 스마트폰 및 모바일 디바이스
삼성전자 IM 부문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모바일 관련 스마트 기기를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의 핵심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GALAXY)를 통해 보급형 제품에서 프리미엄 제품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 시장은 2011년 이후 현재까지 9년 연속 글로벌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21%입니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출시로 5G 시장 리더십을 선점하였습니다. 5G 상용화는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호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5G 스마트폰은 2019년 약 14억대에서 2020년 14.5억대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으로 약 12.6억대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기술 혁신을 겪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및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입니다. 5G 스마트폰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17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약 228%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5G 상용화 및 미국, 일본 등 글로벌 5G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팬데믹의 장기화로 국내외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5G 신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상하로 접히는 '갤럭시 Z 플립'과 한층 더 발전된 '갤럭시 Z 폴드 2'를 출시하여 시장을 선도 중에 있습니다. 2021년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와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하여 스마트폰 판매 매출을 확대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갤럭시 탭 S'등의 프리미엄 태블릿 제품과 스마트워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웨어러블 제품 및 액세서리 제품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와 더불어 Samsung Pay, Samsung Health, Bixby 등의 실용적인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스마트폰 외에도 냉장고, 에어컨, TV 등의 가전제품에도 Bixby를 적용하여 고객에게 Multi Device Experienc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미래 성장에 투자를 지속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언제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것입니다.
2-5. CE 부문 - 가전제품
삼성전자의 CE 부문은 TV, 모니터, 냉장고,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 디자인, 편의성을 겸비한 제품을 통해 디지털 시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CE 부문에서의 매출은 2019년 기준으로 약 45조 원을 기록하였으며 이중 59%는 TV 판매로 이루어집니다. 주요 제품인 TV 시장은 대형화 및 고화질화가 업계 트렌드로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제품력,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2020년 기준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 약 32%를 기록 중이며 업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TV 판매 1위를 달성했습니다.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2011년 이래로 업계 1위의 자리를 유지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세계 최초로 8K TV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여 업계 선두 기업의 면모를 보여 줬습니다. QLED 라인업은 중형에서 초대형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하여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화질도 한층 더 개선되었습니다.
2020년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TV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습니다. QLED는 8K 라인업 확대 중이며 한층 강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2021년에는 Micro LED/Lifestyle TV 등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Bixby를 기반으로 연결하여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5G 발전은 가전제품의 디지털화로 이어져 우리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바꿔 줄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도 가전제품의 디지털화 및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고 온라인/B2B 사업을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한 줄 요약
DS 부문: 메모리 부문 2021년 상반기 업황 회복 전망, 파운드리 부문 대형 고객 확보로 큰 폭의 성장 기대
DP 부문: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따른 중소형 패널 수요 증가, 대형 TV, 스크린 시장 성장으로 대형 패널 성장 기대
IM 부문: 국내외 5G 상용화에 따른 5G 스마트폰 수요 회복 및 폴더블 폰 대중화 지속
CE 부문: 프리미엄 TV 혁신 제품을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
3. 마치며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집중하기보다 그러한 상승에 근본이 되는 삼성전자의 장기적인 산업 전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 상승장에서 투자를 시작 한 분들께 펀더멘탈 관점으로 기업을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기를 바라며 보다 긴 호흡으로 투자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러한 관점 형성에 도움이 될만한 글을 아래 링크로 걸어 보았습니다.
나의 투자관 Investment = Management
투자 공부를 하면서 투자철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저래 주식 시황에 따라, 가격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고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의 투자 철학을 소개합니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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