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투자 핵심 요약

집중 투자

평생 가치 투자 2020. 9. 5. 08:00

 

자산 배분을 끝마친 투자자는 이제 주식의 비중을 어떻게 분산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는 몇 개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아니면 개별 기업은 모르겠으나 장래의 전망이 확실히 유망한 산업을 안다면 그 산업 전체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그도 확실치 않다면 특정 국가 전체에 ETF를 통해 투자할 수 있고 특정 국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선진국과 신흥국 전체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집중투자는 처음에 언급한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몇 개의 기업에 투자함을 말합니다. 이러한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는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기업 4~5개만 찾아도 충분합니다.

이 투자자가 가장 이상적인 투자자 이며 지금 하고 계시는 투자 공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보다 자세히 이 까다로운 투자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투자자는 주식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이 알기 쉬운 사업을 하는 기업 중 오래도록 투자할 수 있는 해자를 갖춘 기업에 투자합니다.

 

 

그가 이해하고 있는 주식의 본질이란 이런 겁니다.

 

 

주식의 뒤에는 기업이 있고, 재무제표 뒤에는 사업구조가 있습니다. 기업이 자신의 사업구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경영진의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사업구조와 경영진의 자질 이 두 가지가 기업의 실적을 견인합니다.

 

 

주식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에 의해 변동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실적을 따라갑니다. 따라서 이 투자자는 주식의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눈길을 주기보다 자신이 알기 쉬운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기업의 사업구조와 경영진의 자질을 판단하고자 합니다.

 

 

기업의 사업구조는 각 산업별 특성과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이 투자자는 기업의 사업구조는 결국 기업의 생산성을 가장 높이기 위한 것임을 알고 기업의 생산성 판단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 투자자는 결정을 내리기 전 몇 가지 조건을 고려합니다.

 

 

1) 기업의 사업에 필수적 수요가 존재하고 지속 가능한가

 

2) 영위하고 있는 산업에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는가

 

3)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인가

 

4) 기업이 순 유형 자본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는가

 

 

이 까다로운 투자자는 이러한 조건을 고려하고도 재무제표를 보며 다시 한번 검토합니다.

 

1) 과도한 부채 없이 재무 건전성이 우수 한가

 

2) 연별 순이익 성장률이 꾸준한가

 

3) 장기 부채가 줄어들고 있는가

 

 

모든 걸 만족하는 기업을 찾고 나서야 이 투자자는 경영진의 자질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갑니다. 경영진을 직접 찾아가기엔 이 투자자는 너무 게으릅니다. 그렇지만 다음의 조건을 고려하여 충분히 정확한 판단을 내립니다.

 

1) 경영진이 과도한 현금을 유보하지 않고 신제품 개발, R&D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가

 

2) 사업에 재투자하고 남은 잉여 자금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지급을 통해 주주가치를 실현하는가

 

3) 기업 실적이 악화되었음에도 임원진의 급여가 과도하게 높이 측정되어 있진 않은가

 

투자자는 이 세 가지 조건으로 경영진의 능력과 주주가치 실현, 정직함을 판단합니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기업과 주주에게 가장 좋은 것은 기업의 이익을 생산성 높은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도 기업을 운영하기에 충분한 현금과 운전자본을 남겨둬야 합니다.

 

 

그 후에 남은 잉여 자금으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데 이때에도 무작정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영진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수적으로 계산 한 값보다 주가가 많이 낮을 때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해야 합니다.

약세장이 계속되어 주가가 터무니없이 빠질 때에는 무작정 주가를 받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기업이 재정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충분한 현금과 차입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후에 배당 지급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모든 걸 끝내고 나서야 투자자는 드디어 이 기업의 주가가 투자하기에 적당한지 판단하고자 합니다. 이 투자자는 위대한 기업이라도 기업의 가치보다 비싼 값을 낼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적당한 가격이 올 때까지 몇 개월은 물론이고 2~3년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 투자자는 이러한 가격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투자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지독한 인내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의 가치와 가격의 문제는 투자자의 기준마다 다르게 다뤄집니다.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시장 성장률이 높고 그 기업이 독과점 형태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면 기업의 장부상 유형 자본과 운전자본, 순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몇 십배는 더 가격을 쳐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보수적인 투자자 입장에선 그러한 가격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모든 투자자가 지켜야 할 것은 너무 높은 값을 지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과도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 후에 수익률은 성숙된 사업의 우량주를 싸게 사는 거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기업의 사업구조와 경영진의 자질을 판단하여 기업을 선정하신 후 적당한 가격이나 싼 가격에 주식을 모으시면 되겠습니다. 기업의 사업구조는 한 기업이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변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기업도 한 발 앞서서 발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자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사람들의 수요가 어디로 옮겨가는지 늘 관심을 두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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