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HTS를 켜자마자 파란색 눈동자가 빨간색으로 변한다. "오? 어제 본 그 종목 상한가 찍었네?" 나는 어제 그 종목을 '찜하기'만 하고 샀다가 물릴까 봐 그냥 놔뒀었다. 그런데 오늘 상한가라니. 심장 박동수가 빨라진다. "지금이라도... 들어갈까? 아니야 늦었어. 아냐, 그래도 지금 들어가면 3%는 먹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FOMO의 첫 번째 증상 – ‘지금 안 사면 바보다’ 증후군. 이쯤 되면 종목이 아니라 내 멘탈이 요동친다. -오전 11시-새로운 급등주 등장. "뭐야, 이건 왜 오르는 거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빨리 타야 할 것 같아!" 나는 이유도 모르면서 매수 버튼을 누른다. FOMO의 두 번째 증상 – ‘남들이 사면 나도 산다’ 충동 매수병. 손가락은 빨라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