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기업 분석

[기업분석]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평가 - Berkshire Hathaway (BRKa, BRKb)

평생 가치 투자 2021. 3. 20. 21:22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기업분석에 앞서 Berkshire Hathaway의 전체 주가를 살펴 보겠습니다. 동사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우상향 주가 그래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사는 최근 저평가된 자사주를 충분한 유보 현금으로 매입 소각할 계획이라 밝혔고 팬데믹 이전의 주가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동사는 지난 10년간 미국의 강세장으로 S&P 500에 못미치는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주식 시장은 과열된 수준으로 버블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기업 분석의 첫 번째 기업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를 소개하는 이유는 버크셔의 사업보고서에서 많은 투자의 원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업 구조는 자회사 운영과 투자 포트폴리오로 수익을 내는 모델입니다.

 

1. 자회사 운영

버크셔의 오랜 현금 공급업인 보험업을 기반으로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의 투자 철학에 기반해 많은 기업들을 완전 인수 해왔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보험업, 철도업, 에너지 산업, 제조업, 서비스 및 소매업으로 미국 경제에 필수적인 산업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업종별 대표 기업들과 영위중인 사업을 살펴보면

 

보험업: 미국 2위 자동차 보험 회사인 GEICO,

 

철도업: 북미에서 가장 큰 철도회사인 BNSF

 

에너지업: BHE(Berkshire Hathaway Energy)는 에너지 생성, 전송, 저장, 분배 공급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제조업: 산업재, 건축재, 소비재로 분류되며 특수 화학 제품, 우주 항공 부품 등 자본 집 적적 인 사업에서 건전지, 의류까지 방대한 제품을 생산합니다.

 

서비스 사업: 식료품 유통, 전자 제품 유통, 항공 훈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 비즈니스를 운영 중입니다.

 

다음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2020 2분기 업종별 매출입니다.

여기선 업종별 매출 비중이 치우치지 않았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버크셔의 자회사 운영에서 꼭 이해해야 할 모델은 바로 보험업에 있습니다. 보험업은 float라 하는 지금 고객에게 보험금을 받아서 긴 시간이 지난 후에 지급하는 모델로 매우 적은 비용으로 돈을 끌어 올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 돈을 비보험업 자회사에 투자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 운영에 재투자하여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게 됩니다.

 

일반 보험사 같은 경우는 금리 인하 시 보험사들의 수익률이 낮아지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보험업에서 흘러 들어오는 단단한 현금흐름이 있기에 보험업에서 손실을 만회하고 오히려 저금리를 이용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정리하자면  보험업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끌어 모아 미국 경제에 필수적인 산업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기업을 정말 인수하여 자회사로 운영합니다. 또한 투자 포트폴리오에 그 자금을 투자하여 자연스러운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킵니다.

이것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놀라운 투자 성과의 원리입니다.

 

 

2. 투자 포트 폴리오

 

다음은 버크셔의 투자 부문입니다.

단기 미국채를 포함한 현금성 자산과 주식투자 비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투자 금액의 대략 1/3 가량을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열된 주식시장의 위험성을 대비하고 주식시장 전체 하락 시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비중을 늘리거나 새로운 종목에 투자하기 위함입니다.

 

막대한 양의 현금을 보유함으로써 극심한 외부 충격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큰 어려움 없이 재정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시장 전체가 하락할 때에 이 자금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비중을 늘리거나 새로운 종목에 투자가 가능하게 됩니다.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지불하면서 말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투자 원리에서 주식 이외의 채권, 금, 원자재, 현금으로 자산을 배분한 것을 떠올리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버크셔가 투자 중인 상위 10개 주식입니다.

버크셔는 보유 자금을 배분할 경우 우선순위는 이미 소유하고 투자중인 기업에 재투자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거나 기업을 인수할 땐 그 기업은 언제나 다음의 조건을 고려합니다.

 

  1. 사업에 필요한 순 유형 자본 대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가

  2. 능력 있고 정직한 경영진이 운영하고 있는가

  3. 가격은 기업 가치에 비해 비싸지 않은가

 

 

이 세 가지 조건을 고려한 후 보다 세세하게는 높은 수익을 내는데 과도한 부채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시장 점유율을 향상하거나 유지할 수 있는지, 미래 현금 흐름 예측이 단순하고 확실한지 점검합니다.

 

 

3. 주주가치 실현

 

버크셔 해서웨이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버크셔의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을 때 버크셔는 주주가치를 최우선 하여 자사주를 매입 소각합니다. 버크셔뿐만 아니라 버크셔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 또한 그러합니다.

 

앞서 고려하는 조건에서 능력 있고 정직한 경영진이라 함은 기업의 생산성을 높게 유지하며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경영인을 뜻합니다.

 

배당 또한 주주가치를 위한 수단이지만 자사주 매입 소각이 보다 주주에게 유리합니다.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을 지급하게 되면 기업의 순이익이 단지 주주의 계좌로 이동했을 뿐인데 그 과정에서 정부에 세금을 내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하게 되면 기업의 이윤으로 세금 없이 주주의 주식비중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은 주로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성숙되어 더 이상 확장하기 힘들 때 주주가치를 위해 지급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사업이 확장의 여지가 남아 있고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R&d 가 필요하다면 배당보다는 진행 중인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경영진입니다.